생활에 많은 변동이 있어 오랜만에 쓰는 꿈일기
아마 이 꿈을 꿀 당시 집 근처 비행장에서 전투기 훈련이 있어 비행 소리 때문에 이런 꿈을 꾼 것 같다.
집 안에 있다가 밖에서 엄청 큰 굉음이 들려 창 밖을 내다보았다.
뿌연 하늘에서 정말 거대한 폭탄들이 구름을 가르고 땅으로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다.
폭탄은 마치 우주선 같이 생겼는데 (크기는 우주선보다 더 컸다.) 아래는 빨간색, 위는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꿈속에서 나는 그것이 핵폭탄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
집 안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셨는데 나는 부모님께로 달려가 서로 세차게 끌어안았고,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그동안 죄송하다고 울며 소리쳤다.
그 순간 핵폭탄이 땅에 닿아 터지기 시작했고, 집 안으로 모래 먼지들이 한순간에 들이닥쳤다.
부모님과 나는 비명을 내질렀고, 아버지의 오른쪽 팔이 휩쓸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장면이 바뀌고
핵폭탄의 피해로 대기의 공기질이 나빠졌다.
숨쉬기가 힘들어져 호흡기 질환으로 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집 밖에서 확성기로 안내 소리가 들렸다.
정부에서 한 가구마다 일회용 산소캔을 나눠준다 했다.
집에는 나와 어머니 그리고 호흡기를 달고 있는 모르는 어린 여자애가 있었다.
아버지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나는 산소캔을 받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
집 밖에 온전한 건물들이 없었다.
구형 지프 트럭 같이 생긴 차 근처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사람수마다 주는 줄 알았으나 수량이 부족해서 한 가구에 한 개씩밖에 못 준다고 했다.
나는 하나를 받아 들어 집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집 안에 삐쩍 마르고 기괴하게 생긴 성인 여자와 마주쳤다.
깜짝 놀라서 누구시냐고 여긴 우리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말을 하는데
그 여자가 자기 앞에 있던 나무 의자를 집어 들어 나를 공격하려고 했다.
동시에 나는 여자가 들어 올린 의자를 붙잡고 내쫓지 않을 테니 진정하라고 했다.
여자는 내 말을 듣더니 의자를 내려놨다.
도통 이해가 안 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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