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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기

[꿈일기] 모든 것이 이상한 그 곳

by 콘칩냠냠 2023. 2. 27.

 

 

정말 오랜만에 꿈일기를 적는다.

이번에는 유난히 꿈들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고 다 날아가버려서

블로그에 적을 꿈일기가 없었다..

 

간만에 오래 남는 꿈을 꿔서 지금부터 적으려고 하는데

워낙 잠을 설치면서 꿈을 꾼지라 꿈이 조금 뒤죽박죽 정리가 안되었다.

 


 

철저히 계급사회로 보이는 곳이었다.

부자들은 고층 빌딩에 생활하며 음악과 밤하늘의 은하수를 즐겼고,

가난한 사람들은 직접 몸으로 하는 일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부자의 삶에 대해 길게 비치지는 않아서 적을 내용이 많지 않다.)

부자가 된 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같은 빌딩 안에서 악기를 다루고 있었다.

빌딩 창 밖으로 보이는 전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캄캄한 밤이었고 하늘에 은하수가 가득했는데 별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참 특이했다.

별들이 촘촘하게 모여 마치 사람의 형태 같은 모양들을 하고 있었다.

 

악기도 특이했던게 길이 1미터, 지름 1.5cm 정도 되는 그저 긴 은색 쇠막대였다.

현악기처럼 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건반이 있는 악기도 아니었다.

그저 쇠막대를 기타 들듯이 들고 치면 소리가 나왔는데 어떤 소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기타처럼 쳤다 해서 기타 소리가 나는 악기가 아니었다.

 

아무튼 나는 창 밖을 바라보며 그 악기를 치고 있었고,

꿈에서는 안 보였지만 그곳에 한 명이 더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과 합주를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꿈이 넘어갔다.

아마 지금부터는 부자가 아닌 사람들의 삶의 모습인 것 같다.

크게 세 가지의 삶의 모습이 보였다.

 

 

 

피부관리숍 같은 곳이었다.

돈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관리를 받기 위해 대기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중이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화풍 목재 고가구들이 가득한 방들이 나온다.

 

나는 아마 오늘 처음 출근한 사람인 것 같다.

들어가서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제시카를 닮은 여자가 열쇠를 주면서 내 락커를 알려주었다.

동그란 구멍 모양을 하고 있는 열쇠였다.

 

이곳은 나중에 꿈 마지막쯤에 한 번 더 나오고는 더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그곳에서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남자들은 아침부터 일어나 지하 작업장으로 출근한다.

어두컴컴하고 퀴퀴한 곳이었고 밑에 물이 있었는데 얼마나 더러운지 그저 새까맣게 보였다.

 

기계가 보였고 갈고리가 달려있는 철사슬 줄들이 늘어뜨려져 있었다.

철사슬과 갈고리는 사람이 매달릴 수 있을 정도로 엄청 커다랗고 두꺼웠다.

 

작업 방법은 사람이 철사슬 줄을 두 손으로 잡고 갈고리에 발을 딛고 서 있으면

그대로 아래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방식이었는데 어떠한 보호장구도 없었다.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그 더러운 물에서 뭔가를 건져 나오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

그저 오물들을 치우는 건지 건져 나오는 것들을 쓰는 용도가 따로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제일 충격이었던 거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그 까만 물에 무슨 성분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물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몸에 하얀 돌 같은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 나왔다.

그래서 오래 일한 사람일수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돌들이 달라붙어 마치 골렘 같이 보였다.

 

작업을 마치면 샤워를 할 수 있었는데 샤워라기보다는 그냥 물에 헹궈내는 정도였다.

잘 씻어지지도 않을뿐더러 돌들을 씻어내면 씻어낸 부위가 자극이 되는지 살이 빨개졌다.

그래서 몸에 돌들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택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정경호를 닮은 남자가 자기 집 담벼락 앞에 앉아서 담벼락을 유심히 보다가 일어섰다.

그리고는 자기 집 안마당에 떨어져 있는 긴 나사를 집어 들었다.

담벼락에는 딱 그 나사가 지나갔을법한 구멍 두 개가 있었다.

 

이 집만의 일은 아니었다.

진짜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장난인지 여기 사람들은 나사 같은 거를 총처럼 쏴댔다.

실제로 이걸 맞고 죽은 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위의 내용 말고도 책상을 뒤적거린다던가 어떤 미친놈이 나왔다던가 좀 더 일들이 있었지만 

위 꿈이랑 무관한 내용이라서 제외한다.

 

오늘의 꿈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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