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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기

[꿈일기] 배에 총을 맞다.

by 콘칩냠냠 2023. 8. 28.

 

 

꿈의 처음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기억이 나는 부분부터 적자면

 

나는 건물 안에 있었고 나를 포함해 여자 여러 명이 함께 있었다.

있었다기보다는 갇혀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다.

 

누가, 왜 그 곳에 우리를 가둬놨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저 체념한체 그곳에서 지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여자 한 명이 들어왔다.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에, 하얀 저고리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 여자는 들어오자마자 밤에 탈출을 하겠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밤이 되었고 그 여자는 창문을 통해 도망가기 시작했고 나도 왜인지 그 여자의 뒤를 쫓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한발이 늦었는지 도망치는 걸 들키게 되었고 급하게 근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창호지문들이 나란히 있는 방으로 들어가 구석에 나무로 만들어진 장식물 뒤로 숨자마자

방문이 열리더니 레이저 탐지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들어왔다.

레이저의 붉은 빛이 방 안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나는 들키지 않길 바라며 눈을 꼭 감았지만 레이저를 피할 수는 없었다.

 

 

 

장면이 바뀌고,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큰 다리 위에 나는 서 있었다.

그리고 검은 도포를 입은 남자가 나를 보며 서 있었고, 그 옆에 나와 함께 있던 여자들이 한데 모여 겁에 질려있었다.

그 남자가 우리를 가두라고 명령을 한 우두머리 같은 존재인 것 같았다.

 

내용은 모르지만 남자가 뭐라고 말을 하더니 품에서 총을 꺼내었고, 곧바로 나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에 맞자마자 두 손을 배로 가져갔는데 따뜻한 피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오고 내장의 미끌한 촉감도 느껴졌다.

(꿈이었지만 그 느낌에 깨고 나서도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내가 죽으면 나의 시체를 가만히 두지 않고 실험을 할거라는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리 난간 근처로 비틀거리며 다가갔고 그대로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강물이 그렇게 깊지는 않았다.

물에 떠오르자 우두머리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자가 나를 건지기 위해 강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여자를 보자 나는 이 여자만은 같이 죽어야겠다는 생각에 여자를 붙잡고 물속으로 처박았다.

여자는 몸부림을 치며 나를 제압하려 했지만 배에 총을 맞은 상태에서도 내 힘이 더 강했다.

 

몸부림치던 여자는 결국 축 늘어져 강물 위로 둥둥 떠올랐고

나는 여기서 꿈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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