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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기

[꿈일기] 비행선 타고 행성 탈출하자

by 콘칩냠냠 2022. 11. 22.

오늘 꿈은 약간 SF 판타지와 아주 살짝 그로테스크함이 섞인 장르?

 

지구인지 다른 행성인지 회색빛이 많이 도는 대지에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곳이 곧 바다에 집어삼켜질 위험에 처했다.
(이번 꿈은 대체로 배경들이 회색과 푸른 회색빛으로 감돌았음.)

 

웅성거리는 사람들 뒤로 우주 영화에서 볼법한 철판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커다란 건물이 있었고
그 안에는 150~200명 정도 탈 수 있는 푸른 회색빛의 비행선이 3대가 있었다.
(비행선 모양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것 같이 생겼었음)

 

그 행성에 남아 그냥 죽음을 맞이하거나 (희박한 확률이겠지만) 살아나 보겠다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비행선에 타는 것은 선택했다.

비행선 안에도 구역이 3부분으로 나뉘었는데 구역을 나눈 기준은 뭔지 모르겠다...


나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일단 비행선 안으로 천천히 올라섰는데
설명하기 쉽게 비행기 꼬리를 일단 3구역이라고 부르고, 중간은 2구역, 비행기 머리 쪽은 1구역이고
구역마다 중간에 두꺼운 철문으로 구역을 나누고 폐쇄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구역마다 한 번에 20명 정도? 둘러 앉을 수 있는 철로 만들어진 기다란 의자가 2~3개가 있었다.

 

비행선 입구가 꼬리 부분이었기 때문에 3구역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 3구역에는 아직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그래도 혹시 앞 구역에도 자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2구역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자리가 안 보였고,
1구역에는 간간히 빈 자리가 보이는 것 같아서 앉으려고 했는데 이미 자리 주인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나를 튕겨낸 건지 일본식 여우 마스크를 쓴 사람이 제지를 했다.

 

(일본식 여우 마스크를 쓰고, 옷은 오징어 게임에서 본듯한 검빨간색? 검정에 가까운 빨간색? 점프슈트 비슷한 걸 입고 있는 사람들이)
구역을 나눈 문마다 서 있었고, 해당 구역에 인원이 꽉 차면 안 쪽에서 그 큰 문을 닫아버렸다.
(자리에 착석한 사람들도 이 사람들과 다 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누가 누군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러고 꿈 시점이 비행선 밖으로 옮겨졌다.


비행선을 타지 않고 남기로 결정한 사람들.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서 공포나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순응한 느낌이라 해야 하나...

 

아주 살짝 그로테스크함이 나온다고 앞서 말했는데 그게 뭐냐면
한 쌍의 젊은 남녀 커플이 있었는데 이 커플은 왜인지 몸 안의 뼈나 장기 등 이런 몸 안의 부속물들이 다 빠져있고
살 껍데기만 남은 기이한 형태로 내 꿈에 등장했다.

 

꿈 초반에는 불완전한 형태로 흐느적흐느적 다니더니 꿈 후반에는 누가 만들어줬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뭇가지로 지지대를 만들어 얼굴 쪽과 어깨가 고정이 되도록 몸 안에 넣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앞에서 보면 사람의 기본 바디 쉐잎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하늘에 날리는 연처럼 팔랑거렸다.
(꿈에서 실제로 누가 줄에 매단 건지 뭔지 사람 키보다 조금 높은 높이로 팔랑거리는 장면이 등장했었음... 휴...)

 

이 커플이 워낙 인상 깊었던지라 나머지 사람들은 잘 기억이 안 난다...
그 후로 파도가 덮쳐서 행성이 망했는지 사람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모르겠다.

 

자다가 자주 깨는지라 이번에 깨고 다시 잠들었을 때는 다른 꿈 내용이 나왔는데
이거는 개인사라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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